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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예·적금 외 똑똑한 자산 관리법

jade5 2025. 9. 19. 07:24

2025년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금리 시대는 예·적금의 이자가 올라간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물가 상승과 대출 이자 부담 증가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안고 있다. 이런 시대에는 무작정 예·적금에만 돈을 넣는 것으로는 자산을 제대로 불릴 수 없다. 오히려 더 똑똑하고 전략적인 자산 배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글에서는 고금리 시대에 꼭 필요한, 예·적금 외 자산 관리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금리 시대, 예·적금 외 똑똑한 자산 관리법

국채·회사채 등 ‘채권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 추구하기

고금리 시대에는 채권의 매력이 커진다. 특히 한국전력, KT 등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에서 발행하는 회사채나, 국가에서 발행하는 국채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채권은 금리가 높을 때 매수하면 이후 금리 인하 시기에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

또한, 증권사를 통해 채권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KOSEF 국고채 10년’ 같은 상품은 소액으로도 채권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채권 투자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특히 매월 이자를 받는 월지급식 ETF도 있어 현금 흐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단, 채권은 금리 변동에 따라 평가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중도에 매도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배당주와 리츠(REITs)로 현금 흐름 만들기

고금리 시대에는 주식 시장이 위축되기 쉬우나, 이럴 때일수록 배당주 투자가 주목받는다. 배당주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과 무관하게 일정한 현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특히 고배당주 ETF는 리스크를 분산시키면서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상품은 부동산 투자신탁인 리츠(REITs)다. 이는 오피스, 물류센터, 쇼핑몰 등에 투자해 생기는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일반인도 소액으로 부동산 수익을 공유할 수 있고, 고금리에도 견딜 수 있는 리츠 상품들이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K-리츠, NH프라임리츠 등이 있다.

단기 차익보다 현금 흐름 확보를 중심에 두고 투자한다면, 고금리 시대에도 흔들림 없이 자산을 유지할 수 있다.

고금리형 CMA, MMF, P2P 등 단기자금 활용법도 중요하다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으로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중에서도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RP형 CMA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다. 현재 기준으로 연 3%~4%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곳도 많아, 단기 유동자금 보관에 적합하다.

MMF(머니마켓펀드) 역시 투자처로 고려할 수 있다. 안정적인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매일 이자를 지급하며 환매도 자유롭다.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성이 높고, 실질적으로 단기 금고의 역할을 해준다.

한편, 요즘은 P2P 금융 플랫폼을 통해 개인 대 개인 간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연 6~10%의 수익률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다만 원금 보장이 되지 않으며, 플랫폼 신뢰도나 담보 여부 등 확인이 필요하므로, 전체 자산의 일부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하며 ‘예·적금만으론 부족하다’는 현실을 직시하자

고금리 시대는 단순히 예금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가 아니다. 이자 수익은 늘어날 수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이보다 높다면 실질 구매력은 줄어들게 된다. 더군다나 대출 금리도 상승해, 부채가 있는 사람은 금리 인상기에 더욱 취약해진다.

따라서 자산을 효율적으로 불리기 위해선 다양한 금융 상품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안정성과 유동성, 수익률의 균형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본인의 투자 성향과 리스크 감수 수준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예·적금은 기본이고, 여기에 채권, 배당주, 리츠, CMA, MMF 등 다양한 자산을 전략적으로 섞어야 고금리 시대에도 흔들림 없이 재무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경제 환경을 무조건 두려워하기보다, 그 속에서 기회를 찾고 똑똑하게 대응하는 것이다.